◎노조선 “다음주부터 파업 강화”【베를린 로이터=연합】 독일 공공서비스운수노조가 전후 최장기 파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콜 총리는 장기파업 사태와 기민기사연합(CDUCSU)과 자민당(FDP)으로 구성된 중도우파 연정내의 갈등에도 불구,자신이 정부의 통제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콜 총리는 이에앞서 메이데이 메시지를 발표,파업 노동자들에게 고용창출을 가로막는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해줄 것을 호소하면서 「생활수준을 보다 신속히 균등히 하기 위해 한시적으로나마 각자 임금인상의 최소한을 포기하는 것이 현 사태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토 람프스도르프 자민당 당수는 기민당을 중심으로 한 현 연정체제가 오는 94년 말 임기까지 존속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현재 야당인 사민당(SPD)과의 대연정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차대전이후 최장기 파업을 진행중인 공공서비스운수노조는 1일 메이데이 휴업을 맞아 파업의 강도를 다수 늦추었으나 정부측이 임금인상 요구를 계속 거부할 경우 다음주에 보다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앞으로 보다 심각한 사태가 초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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