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의증도 88명이나/비유해 부서직원도 58% 차지/서울대 보건대학원 역학조사지난해 이황화탄소(CS2) 중독환자의 속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원진레이온에서 새로이 32명의 현직 근로자가 이황화탄소 중독증환자로 판명돼 노동부의 직업병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진레이온 전현직 근로자에 대한 정밀역학조사를 실시해온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30일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1차 검진대상자 1천5백52명중 2백98명에 대해 2차 특수검진을 실시한 결과 이미 직업병 판정을 받은 전현직 근로자 10명을 포함,모두 42명이 이황화탄소 중독증환자로 판명됐다.
이밖에 2차검진 대상자중 88명이 중독의증으로 나타나 모두 1백30명이 직업병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차검진 대상자중 12.5%가 아직 검진을 받지않은 상태여서 직업병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새로 이황화탄소 중독증환자로 판명된 32명중 42%인 13명은 이황화탄소가 직접 발생하는 방사과 근무자인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58%는 회사측에 의해 비유해 부서로 분류된 정비과 후처리과 원동과 등에서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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