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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대구는 지하역으로/고속전철노선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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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대구는 지하역으로/고속전철노선 공고

입력
1992.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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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위치 지자체와 협의/천안∼대전 예정대로 내달착공/“조건미흡 차종 선정 늦어질듯정부는 30일 경부고속전철(총연장 4백11㎞)의 노선을 공고,시발·중간역등 6개역의 위치를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결정하고 천안­대전구간을 당초 예정대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고속전철건설추진위원회(위원장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는 이날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 김종구)이 제출한 노선지정안을 심의,의결하고 98년말 완공목표가 차질없이 달성되도록 각부처가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관련기사 21면

이날 공고된 노선은 4개시,5개도,43개 시·군·구 및 1백55개 읍·면·동을 경유하는 내용으로 경기 고양시 화전동에는 차량기지가 별도로 건설된다.

공단은 경부고속전철의 공사내역이 일반공사 1백19㎞(29%),교량 1백58개 1백53㎞(37%),터널 75개 1백39㎞(34%) 등이며 6개역중 서울 대전 대구역은 지하에,나머지 부산 천안 경주역은 지상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이에 따라 ▲서울­안양 17㎞ ▲대전 시내구간 16.4㎞ ▲대구시내 16.6㎞ 등 전체구간의 12%에 이르는 50㎞가 지하철도로 건설되며 부산역으로 진입하는 7.8㎞구간에는 고가철도가 가설된다고 밝혔다.

공단은 또 차량기지 인입선(17㎞)중 서울­수색간을 지하로 건설하고 한강에는 강저터널을 뚫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경부고속전철의 차량형식 선정에 관한 프랑스 독일 일본 등 3개국의 입찰제의서가 가격 기술이전 국산화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많아 당초 4월말까지 제의서평가를 마치려던 계획을 변경,이들 3개국에 대해 25일까지 보완제의서를 보내도록 요청했다.

공단은 보완제의서의 내용도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1∼3위로 순위를 매겨 차례로 협상하려던 방침을 바꿔 복수로 동시협상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단의 보완제의 요청에 따라 차량형식의 최종확정은 당초 예정된 6월말에서 더 늦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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