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위치 지자체와 협의/천안∼대전 예정대로 내달착공/“조건미흡 차종 선정 늦어질듯정부는 30일 경부고속전철(총연장 4백11㎞)의 노선을 공고,시발·중간역등 6개역의 위치를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결정하고 천안대전구간을 당초 예정대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고속전철건설추진위원회(위원장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는 이날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 김종구)이 제출한 노선지정안을 심의,의결하고 98년말 완공목표가 차질없이 달성되도록 각부처가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관련기사 21면
이날 공고된 노선은 4개시,5개도,43개 시·군·구 및 1백55개 읍·면·동을 경유하는 내용으로 경기 고양시 화전동에는 차량기지가 별도로 건설된다.
공단은 경부고속전철의 공사내역이 일반공사 1백19㎞(29%),교량 1백58개 1백53㎞(37%),터널 75개 1백39㎞(34%) 등이며 6개역중 서울 대전 대구역은 지하에,나머지 부산 천안 경주역은 지상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이에 따라 ▲서울안양 17㎞ ▲대전 시내구간 16.4㎞ ▲대구시내 16.6㎞ 등 전체구간의 12%에 이르는 50㎞가 지하철도로 건설되며 부산역으로 진입하는 7.8㎞구간에는 고가철도가 가설된다고 밝혔다.
공단은 또 차량기지 인입선(17㎞)중 서울수색간을 지하로 건설하고 한강에는 강저터널을 뚫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경부고속전철의 차량형식 선정에 관한 프랑스 독일 일본 등 3개국의 입찰제의서가 가격 기술이전 국산화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많아 당초 4월말까지 제의서평가를 마치려던 계획을 변경,이들 3개국에 대해 25일까지 보완제의서를 보내도록 요청했다.
공단은 보완제의서의 내용도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1∼3위로 순위를 매겨 차례로 협상하려던 방침을 바꿔 복수로 동시협상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단의 보완제의 요청에 따라 차량형식의 최종확정은 당초 예정된 6월말에서 더 늦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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