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쌀」 운동등 공로【베를린=강병태특파원】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본부」 대표 한경직목사(90)에 대한 템플턴상 수상식이 29일 하오 2시반 (한국시간 하오 9시반) 베를린 사우스필하우스 연주홀에서 열렸다.
디프겐 베를린시장 주재로 거행된 수상식에는 템플턴상 창설자의 부인과 오토폰 합스부르크 등 심사위원 마르틴 크루제 베를린·브란덴부르크지역 개신교 주교 게오르그 슈테르친스키 추기경 등 교회관계자들과 한국교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디프겐 베를린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분단극복의 현장 베를린에서 열린 한목사에 대한 수상식이 한국의 분단해소와 화해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사위원회를 대표한 폰 합스부르크박사는 『오랜 순교와 빈곤의 역사를 가진 한국에서 믿음으로 사랑을 실천해 온 한 목사의 일생은 미래에의 희망의 상징』이라며 『한 목사에 대한 수상도 바로 이같은 미래를 향한 희망과 확신의 표현』이라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한편 한 목사는 수상연설에서 일제치하와 공산주의의 핍박 등을 거치며 목회자로서 걸어온 삶을 소상한 에피소드와 함께 회고하면서 믿음과 소망 사랑의 3가지 덕목중 으뜸가는 사랑의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에 대해서도 적을 사랑하는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서만 진정한 평화가 올수 있다고 강조,북한주민들에게까지 베풀고 있는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 목사는 5월7일 영국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여왕의 부군 필립공으로부터 템플턴상 상금 1백2만달러(7억8천만원)를 전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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