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노동자도 가세… 타결 실마리 안보여【본 로이터 UPI=연합】 독일의 구 서독지역이 지난 74년이래 최대의 파업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29일 독일 최대노동 조합인 금속노조가 기습적으로 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수천명의 건설 노동자들도 동조파업을 개시함으로 3일째로 접어든 파업위기가 전혀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천명의 건설 노동자들의 이번 파업은 9.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공공서비스노조(OETV)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노조측은 밝혔다.
앞서 4벡50만 노동자가 소속돼 있는 금속노조는 9.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공공서비스 노조의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29일 새벽(현지시간)을 기해 하노버 지역에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서비스 노조는 이날 파업을 강화함에 따라 프랑크푸르트의 금융 중심가도 다른 주요 도시와 마찬가지로 공공운수 수단이 중단되고 교통혼란이 가중됐다.
74년이래 처음인 이번 파업은 뮌헨과 라인강 주변 도시들의 병원에도 크게 확산됐으며 독일 서부의 거의 모든 도시에서 오물수거가 중단됐다.
공공서비스 노조의 지도자 모니카 불프 마티스 여사는 4.8%의 임금인상을 제시하고 있는 정부가 임금인상안을 높여서 제시하지 않을 경우 계속 파업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이어 『파업 중지에 앞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및 지방당국으로부터 분명한 신호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27,28일의 7만5천명과 13만명에 비해 이날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수는 15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정부는 구 동독을 재건하기 위한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높은 임금인상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타협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