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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유통혁명/파는 순간 회계·제고등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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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유통혁명/파는 순간 회계·제고등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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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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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업체·상품 표시/POS·ETR시스템에 연결 활용/사용업체 최근 급증… 총 401개사바코드(BARCODE)와 포스(POS) 시스템.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유통전문 용어지만 유통업계서는 이를 이용한 현대식 경영기법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흐름으로 정착되고 있다. 굵기가 서로 다른 여러개의 검은색 띠로 상품에 표시되는 바코드란 쉽게 말하면 상품의 「주민등록증」이다. 어떤 국가의 어느 업체가 어떤 종류의 상품을 만들었는지 한 눈에 알아볼수 있는 표시를 말한다. 바코드는 가로 3.73㎝ 세로 2.7㎝의 크기에 흰색과 검은색 줄로서 상품의 성격을 표시하도록 되어있다.

바는 폭이 가장 얇은 0.33㎜(1모듈)에서 1.32㎜(4모듈)까지 4가지 종류로 되어 있다.

바에는 또 이보다 폭이 좁은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가드바와 분리를 위한 센터가 있고 바코드는 세터바에 따라 좌우로 구분된다.

왼쪽에는 국가와 제조업체를 나타내는 코드가,오른쪽에는 상품품목과 검증번호(체크디지트)를 알려주는 코드가 각각 있다.

바코드 밑에는 보통 13자리의 아라비아숫자가 있는데 앞에 3자리는 국가별,바로 다음 4자리는 제조업체별,그다음 5자리는 상품 품목별,마지막 1자리는 검증번호가 쓰여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81년 국제상품코드 관리협회(EAN)에 가입,880이라는 고유번호를 부여받았다.

이에따라 한국유통정보센터는 국내제조업체 등으로부터 상품등록을 받아 한국 공통상품코드(KAN)을 붙이고 있다.

예를 들어 (주)펭귄의 4백25g짜리 통조림은 「880 1001 211110」이라는 고유번호를 갖게된다.

880은 한국,1001은 (주) 펭귄,21111은 통조림(4백25g),0은 검증번호가 된다.

바코드는 상품의 크기에 따라 0.8배 축소 또는 2.0배 확대해 알아보기 쉬운 위치에 부착 또는 인쇄한다.

상품에 바코드가 있게 되면 백화점 슈포마켓 편의점 양판점 전문점 대리점 등 각종 유통업계에서 도입,운영중인 포스시스템에 활용돼 공정관리 생산관리 창고입출하 및 재고관리 제품의 이동 등 물류관리와 경영관리까지 쉽게 할수 있다.

포스시스템이란 한마디로 판매시점의 정보관리체제를 뜻하는 소비자가 바코드가 부여된 상품을 사 값을 계산하면 즉시 바코드 판독기에 의해 어떤 상품이 팔리는 지를 컴퓨터 온라인망을 통해서 알수있다.

이 포스시스템을 이용하면 판매부터 회계 매출 재고 창고관리 고객정보까지 순식간에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84년 포스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4백88개의 단말기가 전점에 설치돼 있어 완벽한 고객관리를 하고 있다.

또 이 제도의 도입으로 1백74명의 인원절감의 효과까지 거두었다.

(주)동아백화점은 이보다 발전된 EIS(최고경영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를 바탕으로 한 이 시스템은 최고경영자가 고객판매 영업분석 구매 인사 회계 개인 스케줄 관련업체 정보 등을 직접 챙기며 시각을 다투며 변화하는 유통시장에 직접 대응하는 체제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현재 백화점 쇼핑센터 양판점 등 대형업체의 46.6%(26개 업체)가 포스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23%(13개 업체),전문점은 30.4%(17개업체)가 각각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코드 사용업체도 88년 50개,89년 43개,90년 58개,91년 1백58개가 한국유통 정보센터에 등록했으며 올해에도 92개업체가 늘어나 모두 4백1개업체나 되는 등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식품 제조업이 2백40개업체로 가장 많고 화장품 및 위생용품 자동차 용품 가전 및 광학기기 등 매우 다양하게 바코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상품 품목별로는 약 6만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유통정보센터의 박동준차장은 『현대적인 유통체제를 위해서는 바코드를 사용하는 업체가 늘어나야 한다』며 『물류관리의 합리화와 수출증대 등을 위해서도 현대적인 유통기법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장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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