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 국무부 관리 “잔해도 확보” 주장대한항공(KAL) 여객기가 지난 83년 구 소련 전투기들에 의해 사할린 인근 상공서 격추될 당시 근처서 첩보활동중이던 미군기도 같은 전투기들의 공격으로 바다에 떨어졌다고 전직 미 관리가 27일 주장했다.
국무부 및 유엔서 근무하다 퇴직한 존 케펠씨는 자신이 문제의 KAL기 사전처리에 관여했다고 밝히면서 사할린 인근 해역 최소 5개 지점에서 미 첩보기가 추락했음을 입증하는 흔적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미 조사팀이 2개 유형의 첩보 수집용으로 판단되는 군용기의 잔해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케펠씨는 또한 KAL기가 구 소련기들로부터 공격받은후 최소한 45분간 비행했음을 입증하는 녹음 테이프 증거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KAL기가 공격받은후 1시간여로 추정되는 시점에서 녹음된 항공관제용 테이프를 토대로 3단계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즉 『첫번은 사람의 귀로,다음은 소형 오실로스코프를 각각 사용했으며 마지막으로 도쿄(동경) 소재 1급 연구소의 힘을 빌렸다』고 케펠씨는 덧붙였다.
그는 이들 연구를 종합한 결과 『KAL기가 공격받은후 최소 45분간 인근 관제소에 계속 전파를 보내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보스턴 로이터="연합">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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