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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측 경선 「일방무드」 의도/범계파 추대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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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측 경선 「일방무드」 의도/범계파 추대위 발족

입력
1992.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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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위장 71% 참석 “대세장악”/“상대의식 않고 표몰이만 전념”민자당의 김영삼후보 진영은 28일 「범계파 김영삼후보 추대위」를 발족시킴으로써 압도적인 당우위를 공개적으로 과시,경선국면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도를 공식화 됐다.

김 후보측은 이와함께 이종찬후보 진영의 합동연설회 개최요구와 「불공정 시비」에 대한 맞대응을 피하면서 경선구도를 일방무드로 끌고 가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하고있다. 당내경선은 대선을 위한 과정이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는 주장아래 「김영삼 대통령 후보」의 생산과 포장을 위한 범계파적 캠페인을 진행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 진영의 「심각한 결심」 등 초반 파열음에 대해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은채 추대위 발족직후 지구당 위원장들을 「전국 표밭」에 대거 투입시킨것도 같은 맥락이다. 『표대결을 하자고 했으니 이쪽은 표몰이에만 전념하겠다』는 자세인 셈이다.

김 후보 진영은 따라서 이 후보측의 잇따른 「형평공세」와는 별도로 김 후보의 이미지 제고 등 대국민 홍보에 초점을 맞춘 경선전략을 점점 구체화시킬 태세이다.

○…이날 상오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50여분동안 진행된 「김영삼 민자당 대통령 후보 추대위 결성대회」에는 지구당 위원장 2백37명의 3분의 2가 넘는 1백68명이 참석했다고 주최측이 발표.

참여 인사중에는 그동안 중도 관망파로 분류돼온 민정계의 유학성·임방현·서정화·이해구·이강희·정영훈·원순연·이순재·안병규위원장과 이 후보 쪽으로 알려졌던 구용상·정원조위원장이 가세해 눈길.

또 공화계 위원장도 22명이 참석했으나 김용환·이인구·최후집·윤성한·장재기·유기수위원장은 끝내 불참. 이밖에 신재기의원은 『김 후보를 지지하나 세과시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불참의사를 사전 통보.

참여의사를 표명했으나 사정상 불참한 인사는 이병희 박정수 정상구 정동성 박종문 황철수 공천섭(해외출장) 황명수 김진재(청와대 행사) 조부영씨(선관위원) 등 10명.

○…이날 대회에서는 명예위원장에 김종필 최고위원,공동위원장에 권익현 전 민정당 대표위원(민정) 김재광 국회부의장(민주) 이병희의원(공화),대표간사에 김윤환 전 사무총장 등을 각각 일괄해 선출.

추대위는 또 총괄간사에 김종호(민정) 김용채(공화) 김덕용의원(민주),대변인에 이웅희의원을 선임하고 실무기구 연락간사로 정순덕(지구당) 남재희(서울시) 강삼재(대의원 분석) 금진호(전국구·정책평가위) 이대순(중앙위·사무처) 이대엽(사회단체) 이승윤(정책개발) 박관용위원장(홍보기획) 등을 임명.

또 고문단에는 김재순 민관식 김명윤 이만섭 유학성 최재구 김정례 권오태 황인성 임방현씨 등이,부위원장에는 고명승 구차춘 김광수 김수한 김식 김용채 박세직 박용만 서정화 신상우 오세응 이종근 정재철 최형우 황낙주 황명수 지연태씨 등이 포진. 이밖에 기획실에 유흥수 김영광당선자,상황실에는 이치호 권해옥의원을 각각 배치.

김 명예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는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기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경선은 조용하고 엄정하게,그러면서 모두의 뜻이 정당하게 발휘돼 정당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

이어 권익현 공동위원장은 특유의 힘찬 목소리로 『집권여당의 경선이란 미답의 길목에서 김영삼동지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모였다』고 다짐.

권 위원장은 특히 『다른 한 후보는 과거 머리를 맞대고 함께 국정을 논의했던 동지이며 이 시간에도 분명 우리의 동지』라면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다함께 새 정권 창출을 위해 힘을 합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

이날대회는 이어 김재광위원장의 인사와 김재순고문의 추대사,결의문 채택,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

김 고문은 김 후보를 한나라를 창건한 유방에 비유,『유방이 천하통일을 하는데는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썼기 때문이라는게 정설』이라며 김 후보를 부각.

특히 이날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김 후보의 오른팔격인 최형우 정무장관은 감격에 겨운 나머지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쳐 눈길을 끌었는데 최 장관은 『김동영이가 자꾸만 생각이나 하염없이 눈물이 난다…』고 말끝을 잇지 못하기도.<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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