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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세과시」·이 후보 「중대결심」/민자 경선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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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세과시」·이 후보 「중대결심」/민자 경선 새 국면

입력
1992.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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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위 출범… 밀어붙이기/김 후보/공정성 요구 「사퇴」도 불사/이 후보/이 총장,양진영 자제 요청… 중재안 제시민자당의 김영삼후보 진영이 28일 범계파 추대위를 발족시키며 대세장악에 나선 가운데 이종찬후보가 경선과정의 불공정사례 시정을 거듭 요구하며 사태추이에 따라 「심각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혀 민자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새국면을 맞고있다.

이 후보의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주장해온 경선과정의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후보사퇴 등 경선거부,또는 탈당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귀추가 주목된다.★관련기사 3면

이와관련,이춘구 사무총장은 이날하오 김 후보 진영의 김윤환 전 총장과 이 후보 진영의 심명보 선거대책 본부장과 각각 접촉,양진영의 입장을 청취한뒤 경선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상호자제를 요청했다.

이 후보 진영은 이날 대의원 접촉 등 세확산 작업을 중단한채 자유로운 경선분위기 확보와 여권 핵심부의 엄정중립 등 공정한 경선여건 조성에 우선 주력키로 했다.

이 후보진영은 또 중앙선거대책위를 열고 이 후보의 입장을 전폭지지키로 한뒤 합동연설회 개최 등 제도적 장치마련과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선택권 보장을 관철하는데 총력을 경주키로 했다.

이 후보는 전날 하오 광주·전남 지역 지구당 위원장 모임에서 「불공정한 경선분위기」를 주장하며 중대결심 입장을 시사한데 이어 이날 전북지역 지구당 위원장 모임 및 관훈토론회에 참석,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김 후보 진영은 이날 상오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당내 3계파의 지구당 위원장 1백68명과 고문 전국구 의원 당선자 중앙위원 등 2백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삼 민자당 대통령 후보 추대위원회」를 공식발족시키고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김 후보 추대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김 후보는 이 나라 민주헌정사의 산 증인이자 최고의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지도자』라면서 『김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만이 3당 합당 정신을 계승발전 시키는 길이며 대선에서 필승을 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대위는 이날 명예위원장에 김종필 최고위원,공동위원장에 권익현 전 민정당 대표위원(민정) 김재광 국회 부의장(민주) 이병희의원(공화),대표간사에 김윤환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한편 김 후보 진영은 지역별로 지구당 위원장 회의를 소집,대의원 확보작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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