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목상균기자】 부산 사하구 장림동 장림하수처리장에서 지난 24일 상오 6시께부터 3시간여 동안 수만톤의 폐수가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강하류 명지동·하단동 등 5개 어촌계 소속 1천여명의 어민들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조업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25일 폐수유출현장을 목격한 하단어촌계장 이춘식씨(44) 등 어민들에 의하면 이날 상오 6시께 출어하기 위해 하단선착장에 나갔다가 괴정천일대가 붉게 변해 추적해보니 선착장에서 30여m 떨어진 장림하수처리장 하수관로에서 심한 악취를 풍기는 공장폐수가 하천으로 쏟아지고 있었다는 것.
이 폐수는 낙동강하구언에서 을숙도에 이르는 강하류 일대를 붉게 물들여 육안으로도 오염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폐수가 흘러나온 지점은 장림하수처리장으로 연결되는 폭 8m,높이 1m 크기의 오·폐수 차집관로와 하수도가 연결되는 곳이다.
장림하수처리장측은 『부산 북구 사상공업지역의 오·폐수를 장림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북구 엄궁,감전펌프장에서 유입량 조절을 잘못해 이날 상오 6시부터 3시간여 동안 오·폐수를 유출시킨 것 같다』며 『현재 정확한 유출량과 유출경로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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