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싱턴 AP=연합】 페루에서 마약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던 미 공군의 C 130수송기 한대가 25일 상오(한국시간) 페루 공군기의 공격을 받아 승무원 1명이 실종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피트 윌리엄스 국방부 대변인은 미 공군기가 미국 및 페루 양국 정부가 승인한 마약퇴치를 위한 공중 정찰활동에 참가중이었으며 이날 상오 7시1분 페루 해안으로부터 96㎞ 떨어진 상공에서 출동한 페루 공군기 2대중 한대로부터 자동기관총소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공격을 당한 미군기는 현재 페루 북서부해안 근처의 평원에 착륙해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헌정중단조치 발표이후 미국이 페루에 대해 인도주의적 원조를 제외한 모든 원조를 중단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긴장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났다.
월리엄스 대변인은 페루주재 미 대사관이 페루 공군기의 공격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면서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앤소니 케인튼 미 대사가 사건현장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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