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도 무장병력 잠입/헤크마티아르는 타협 가능성 시사【카불 외신=종합】 아프가니스탄 회교반군 온건세력이 내전발발후 처음으로 수도 카불에 병력을 무혈 입성시키자 강경파 반군도 주도권 쟁탈을 위해 23일 일부의 무장병력을 카불에 잠입시킴으로써 반군간 유혈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아프간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온건파 자마아티 이슬라미 지도자인 아마드샤 마수드가 사실상 카불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수천명에 이르는 마수드 병사들이 카불시내에 진주해 있으며 휘하 군사고관들이 군부대에 배치돼 이미 무장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강경파 지도자 굴부딘 헤크 마티아르가 이끄는 헤즈비 이슬라미도 이날 현재 카불 남쪽외곽에 포진,수도 진격태세에 들어갔는데 일부 병력은 이미 카불로 들어가 시간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강경반군의 헤크마티아르는 이날 『아프간내에 무자헤딘 과도정부 설립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모든 반군세력들이 공정한 비율로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불 라디오 방송은 헤크마티아르가 이날 모하마드라피에 부통령과 아프간 동부 로가르에서 가진 전격회담에서 이같이 말했으며 임시정부 참가 대표들은 서로간에 받아들일 수 있는 중립적인 인물이 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헤크마티아르는 또 1년내에 아프간에서 총선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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