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병원 옮기는새 여동생도23일 하오 6시30분께 서울 강동구 길2동 신동아아파트 10동 903호 김현수씨(32·무역업) 집 베란다에서 그네를 타고 놀던 김씨의 아들 용직군(5)과 딸 정민양(3) 남매가 잇달아 열린 베란다 창 밖으로 추락,20여m 아래 화단앞 인도로 떨어져 숨졌다.
어머니 김선희씨(31)에 의하면 시장에 다녀오던 길에 화단앞 인도에 용직군이 머리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흔들어 보았으나 의식이 없어 경비원 원호중씨(54)에게 아파트 열쇠를 건네주고 용직군을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정민양은 어머니가 용직군을 병원으로 옮기는 사이 베란다에서 떨어진 오빠를 찾으러 그네를 딛고 창틀에 올라갔다 창밖으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김씨 집 베란다 창문이 열려져 있고 베란다 안에 설치된 그네의 한쪽 줄이 끊어져 있는 점으로 보아 용직군이 그네에 올라가 베란다 창틀을 잡고 놀다 그네줄이 끊어지며 몸이 창밖으로 기울어 추락했고 정민양도 오빠를 찾으러 그네위에 올라갔다 1m높이의 창틀너머로 몸이 빠져 추락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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