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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추천 「모양새」 안간힘/경선 양진영 서명 마지막 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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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추천 「모양새」 안간힘/경선 양진영 서명 마지막 피치

입력
1992.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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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른지지” 호남 체면치레/김/부산·경남포기… 대전·충남 호조/이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이종찬의원 진영은 모두 후보등록에 필요한 추천대의원 확보작업을 사실상 완료한 상태이나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세를 과시하기 위해 후보등록일을 미뤄가며 「모양새 갖추기」에 마지막 피치를 올리는 모습이다.

○…김 대표 진영은 후보등록을 이틀 앞둔 23일 현재 1천3백79명의 대의원 추천서명을 받아 상한선(전체 6천8백96명의 20%)을 채웠다고 말하고 있다. 또 내용면에서도 대전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각각 50명 이상의 추천서명을 받아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당규로만 보면 8개 시도에서 50명 이상씩 모두 6백90명(10%)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등록요건을 갖추게 되지만 「국민적 후보」를 강조해온 김 대표 입장에서 후보등록에서부터 상대적 우위를 부각시키겠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추천서명 과정에서 김 대표측이 신경을 썼던 지역은 지구당 위원장이 3∼6명에 불과한 제주·대전·광주와 상대적 취약지로 꼽아온 전남북 지역. 특히 제주는 중앙위 몫까지 합쳐도 전체 대의원수가 70명을 밑돌아 이를 이 의원 진영과 어떻게 나눠가질지 관심을 끌었으나 먼저 50명을 확보했다는 주장이고 광주·전남북 지역도 어렵지 않게 체면치레 했다는 것.

그러나 대전은 태도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김종필 최고위원의 영향력이 강한데다 위원장들의 반YS 감정도 높아 아직 30명 정도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위원장 성향과 관계없이 바닥 대의원들을 흡수해 등록전까지 50명을 넘기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 진영은 이 의원측의 견제를 의식,확보된 대의원 명단을 일체 비밀에 부치고 있으며 다만 『뚜껑을 열어보면 의외의 인물들이 많을 것』이라고만 언급.

○…이 의원 진영은 23일 현재 서울·대구·인천·광주·대전·경기·강원·충남·전북·전남·경북 등 11개 시도에서 1천여명의 대의원들로부터 「지지추천」을 받았으나 김 대표 아성인 부산·경남과 취약지역인 충북·제주에선 고전.

이 의원 진영은 처음부터 부산·경남권의 추천을 사실상 포기하는 대신 경북과 충북지역에서의 50명 이상 확보에 신경을 썼으나 경북의 경우 하한선(50명)을 채웠으나 예상외로 충북에서 진전이 없었다는 것.

이에따라 중앙선거대책위원인 박준병의원과 구천서 당선자가 현지에 내려가 「득표활동」을 지휘.

충북이 이같이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구당 위원장 9명중 과반수 이상(김종호·정종택·신경식·임광수·안영기)이 친 YS진영에 합류하고 있기 때문.

반면 이 의원 진영은 대전(전체 1백24명) 충남(3백7명)에선 과반수 이상의 추천을 받았는데 이는 JP의 선택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에서 전력투구한 결과이나 충남권의 반 YS정서를 반영한다는 분석도 우세. 이 의원 진영은 또 서울의 N의원,강원의 H의원,인천의 S의원,경북의 Y의원 등 친 YS성향의 지구당 위원장 지역에서도 7∼명씩 추천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은 대의원들의 저변기류에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이 의원 진영에선 「적진」인 경남에서 「두더지 작전」을 편 결과,40여명의 추천을 받았으나 YS진영의 경계시각을 의식해 후보등록시 제출할 추천대의원 명단에서는 「누락」시킬 방침이라는 후문.<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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