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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증권사서 사면 유리/은행보다 싼값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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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증권사서 사면 유리/은행보다 싼값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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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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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한정·소액단위 판매 안해 불편도같은 채권이라도 은행보다는 증권회사에 가서 사는게 더 유리하다. 보다 싼값(높은 수익률)에 살수 있기 때문.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에서 발행하고 있는 산업금융채권의 경우,발행기관인 산업은행 창구에서 매입할 때는 연 13.2%의 수익률(발행금리)을 적용받지만 증권사 창구에서는 연 17% 내외의 유통수익률로 매입할 수 있다.

1년후에 1백만원을 받을 수 있는 산금채를 은행 창구에서는 88만3천4백원에,증권사에서는 85만4천7백원에 살수 있는 것이다.

이같이 채권값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처음에 금융기관에서 채권을 발행할 때의 금리는 일정하지만 채권을 발행기관으로부터 반강제적으로 다량매입한 증권회사나 기업,기관 또는 일반투자자들이 자금회전을 위해 이를 다시 팔 때는 발행금리보다 높은 유통수익률을 적용,산값보다 싸게 팔기 때문이다.

일반투자자들중 상당수는 이같은 속사정을 모른채 금융채권은 반드시 발행금융기관에서만 살수 있는 줄만 알고 낮은 금리에 채권을 매입하고 있어 상대적인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증권사는 값이싼 대신 취급하는 채권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1천만원대 이하의 「소액」단위로는 잘팔지 않으며 그나마 물량이 부족,제때 구입이 쉽지 않다는 불편한 점도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에 총 4조3천억원의 산금채를 발행,60%는 증권사 등 「기관」에 인수시켰고 나머지 40%(1조7천억원)는 은행창구를 통해 기업과 개인들에 「일반매출」했는데 이중 20%(3천4백억원) 정도만이 순수한 개인매입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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