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외신=종합】 아프가니스탄 강경 회교원리주의자인 굴부린 헤크마티아르 지휘하의 게릴라들이 수도 카불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유엔의 아프간 특사인 베논 세반은 22일 온건파 지휘관인 아마드 샤마수드와 첫번째 회담을 갖고 카불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세반 특사는 이날 카불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차리카르에서 마수드와 만나 이같은 약속을 받았다.
회교 강경파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헤크마티아르 휘하의 지휘관 5명이 헤크마티아르의 카불 공격 명령위협에 따르지 않을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헤크마티아르는 자기휘하의 지휘관들이 아프간 정부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오는 24일까지 정부군과 온건파 세력이 카불 외곽지역을 떠나지 않을 경우 공격을 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그의 이같은 최후통첩은 헤크마티아르의 파야미 아자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달됐다.
한편 또다른 강경그룹인 잘달루딘 하카니는 이날 카불 남쪽의 전략요충지인 가르테즈를 점령한데 이어 수도 카불을 향해 진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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