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지난 89년 구 일본 육군 군의학교(도쿄도 신주쿠구)터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사람의 뼈는 감정결과 한국·중국·일본인 등 몽고계로 밝혀져 일본군이 한국·중국인 등의 시체를 유족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의학실험에 대거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오노다(소야전륭) 신주쿠구청장은 22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발견된 인골을 전문가에 의뢰해 감정한 결과 당초 알려진 30구분보다 많은 1백여구분』이라고 밝히고 『한국·중국·일본인이 포함된 몽고계로 추정되나,일본인 등 단일 인종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인골은 ▲대부분 두개골로서 경과 연수가 수십년 이상 1백년 이하로 추정되고 ▲포르말린(방부제)에 처리된 뼈가 상당수에 이르며 ▲수술이나 총탄에 의해 손상된 뼈가 포함되어 있고 ▲두개골에 구멍이 뚫리거나 예리한 칼로 절단되는 등 인위적인 손상이 많았다.
오노다 청장은 또 『731부대의 생체실험과의 관련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하고 뼈의 소각 및 매장을 위해 후생성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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