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국립극장 이전/현대미술관도 옮겨… 자연사박물관 신설오는 96년말 반환예정인 용산 미8군기지 일대에 대규모 종합문화예술단지가 들어선다.
이수정 문화부장관은 22일 미8군부지 92만3천평과 인접한 국방부 및 육군본부청사 부지 등을 연결시킨 이 일대 1백5만5천평에 세계적인 규모의 문화예술타운 건립계획을 확정,국방부와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부 계획에 따르면 미군기지 92만3천평 가운데 부지 16만평위에 철거예정인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그동안 위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던 장충동 국립극장,과천 현대미술관을 이전하고 학계가 요청하고 있는 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해 현재 육본자리에 짓고있는 전쟁박물관과 함께 대규모 종합문화예술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이전될 과천 현대미술관은 국립근대미술관으로,장충동 국립극장은 정부의 종합교육기관으로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날 『용산 미8군 부지내 문화예술단지 조성계획과 이에 필요한 예산을 이미 국무총리에게 보고해 긍정적 반응을 얻었으며 대통령에게도 보고할 예정이다. 반드시 성사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력한 추진의사를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서울 중심부인 정동 미 대사관 건너편 영화진흥공사 사옥건립 예정부지에 50억원을 들여 4백석 규모의 연극전용극장 「원각사」(지하 1층 지상 3층·4백50평)를 세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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