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선 “정권이향 용의”【이슬라마바드·페샤와르 로이터 AP AFP=연합】 아프가니스탄 회교반군 강경세력의 카불 입성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반군지도자들은 21일 임시정부 수립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도달에 실패했다.
반군 주요계파는 현정부로부터 대권을 넘겨받을 과도위원회 구성을 놓고 협상했으나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와관련,아프간 정부와 협력관계에 있는 온건성향 반군인 자미아티 이슬라미의 아메드 사 마수드는 다른 정파지도자들에 임정에 동참할 지 2일내에 결정할 것을 통첩했다고 페샤와르에 있는 그의 동생이 전했다.
앞서 압둘 라힘 하티프 아프간 대통령 직무대행은 이날 카불시 외곽을 포위하고 있는 회교반군들에게 정부권력을 이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티프 대행은 나지불라 대통령이 물러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유일한 문제는 회교반군 세력이 단합해 권력을 넘겨받을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강경파인 헤즈비 이슬라미의 굴부딘 헤크마티아르 사령관은 반군이 공산주의자들과 연합전선을 형성하고 반역적인 공산 와탄당을 정부에 남도록 승인하는 것은 1백50만 아프간인의 피를 요구하는 반역』이라면서 마수드가 「국민의 단합」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26일까지 정부가 항복치 않으면 카불에 대한 전면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밝혀 다른 회교세력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