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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이륙하던 아시아나기/돌풍에 활주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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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이륙하던 아시아나기/돌풍에 활주로 이탈

입력
1992.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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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하오 1시12분 승객 2백40명을 태우고 제주로 가기 위해 김포공항을 이륙하려던 아시아나항공 817편기(기장 김태창·56·기종 보잉 767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잔디밭으로 1백여m 가량 미끄러져 나갔으나 탑승객은 모두 무사했다.이날 사고는 항공기가 비가 내리는 활주로를 6백m 가량 달리다 갑자기 몰아친 옆바람으로 중심을 잃고 활주로를 이탈해 일어났다.

항공사측은 이날 하오 4시 특별기편으로 이들 승객을 제주로 태워 보냈다.

김포공항 운항관리소는 사고 항공기의 타이어가 펑크가 나 끌어내지 못하고 이날 하오 11시까지 활주로 1개를 폐쇄시켰다.

이 사고로 김포공항에 착륙하려던 50여편의 국내·국제선 여객기가 20∼30분씩 지연 운항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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