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헌병대령 증언【로스앤젤레스=연합】 백범 김구선생 암살사건 당시 김창룡 전 특무대장과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예비역 육군헌병대령 한필동씨(72·남가주 리버사이드 거주)는 김창룡씨의 지시로 백범을 암살했다는 안두희씨의 증언은 『진짜 배후인물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밝히고 백범암살사건은 당시의 정계인사와 군고위층이 개입된 조직적인 정치음모에 의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한씨는 20일 연합통신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내가 알기로는 신성모 국방,채병덕 참모총장,김태선 내무장관등의 비호아래 장은산 포병사령관이 요원들을 훈련시키고 전봉덕 헌병사령부 부사령관이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등 조직적으로 백범 암살이 이루어졌다』고 사건의 내막을 폭로했다.
육군 헌병대의 전신인 군기대 창설요원이기도 했던 한씨는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친일파 인사들과 김창룡을 이용했으며 이들은 특히 광복군출신과 한독당원들을 심하게 탄압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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