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진흥청은 21일 외제수입의류와 국산의류를 비교평가한 결과,품질은 서로 비슷한데도 수입의류가 국산보다 2∼5배나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스커트의 경우 마담앙스 등 국내 8개사의 제품이 수입품인 영국의 버버리와 품질이 비슷했으나 국산품은 10만원대인데 비해 수입품은 5배에 가까운 49만원대(수입가격 18만9천5백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용 잠옷 역시 수입품인 캐나다의 로맥틱나이트는 자수및 구슬이 많이 장식되었을 뿐 별다른 장점이 없는데도 가격은 국내제품이 10만원대인데 반해 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유아용 의류도 (주)베비라 등 국내 4개사 제품과 일본의 베베제품과 비교한 결과 품질이 대등했으나 일제의 가격이 국산보다 2∼3배 고가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용 스포츠웨어의 경우 국산품이 이탈리아의 유명상표인 필라보다 오히려 품질은 앞서고 있으나 가격은 외제가 2∼3배 비싸게 팔리고 있다.
실크블라우스는 이탈리아 수입품이 품질에서 다소 우수했지만 판매가격이 96만원대로 국산품(17만∼19만원) 보다 5배나 비쌌다.
공업진흥청은 수입의류가 이처럼 터무니없이 고가인것은 구입업자가 판매마진을 높게 책정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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