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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은 외제천국/비쌀수록 잘 팔리고 클레임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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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은 외제천국/비쌀수록 잘 팔리고 클레임도 없어”

입력
1992.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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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조사한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외국 기업들에 한국시장은 「천국같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석간재록>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시장개방기에 들어간 한국시장 침투를 위해 시장성 조사를 마친 외국기업들의 조사단은 한국시장을 「소비자들이 외국제품에 대해서는 상품가격이 비쌀수록 선호하고 또 클레임도 거의 제기하지 않는,외국기업들에는 천국같은 시장」이라고 자사에 보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시장성 조사용으로 한국에 21인치 컬러TV 2천2백대를 판매한 프랑스 톰슨사의 경우 한국에 판매한 제품에 일부 기술상의 문제가 발생,이미 판매된 상품을 대상으로 애프터 서비스에 주력했으나 2천2백대중 소비자가 애프터 서비스를 요청한 것은 3대에 불과했다.

이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안테나가 불량한 것이라고 생각할뿐 「비싸게 주고 산 외국산 TV가 불량품일리 없다」고 생각한 때문으로 이 회사는 분석하고 있다.

톰슨사는 한국 소비자들이 특히 가격이 비싼 대형 TV를 선호하고 있다고 판단,대당 1백∼3백달러의 이익을 낼수 있는 21∼34인치 TV의 한국판매를 위해 곧 텔레풍켄,RCA,GE,톰슨 4개 브랜드의 한국상륙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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