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모교 발전 기금마련 위해 기획/응원… 패션쇼… 8천 동문 박수갈채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사립대학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모교 발전 기금 마련을 위해 숙명여대 총동문회(회장 이상숙·60)가 주최한 「숙명인 큰 잔치」가 많은 동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숙대 총동문회가 개교 54주년 기념 행사로 20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30분까지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는 무용과 4학년에 재학중인 87년 미스코리아 장윤정양(23)과 아나운서 이계진씨(46)가 사회를 맡았고 재학생 1천여명이 자원 봉사했다.
단과대학 대항 경기 및 응원전,동문 연예인의 다채로운 공연 등으로 흥겹게 진행된 이날 행사의 인기프로는 59년 가정과를 졸업한 왕년의 인기배우 엄앵란씨(56)와 탤런트 이원주씨(52·62년 국문과졸) 등이 모델로 나선 동문 패션쇼.
대형멀티비전 2대까지 동원한 가운데 경쾌한 팝송의 리듬에 맞춰 각양각색의 봄옷을 입은 10명의 모델들이 등장하자 장내는 환호 속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또 가장행렬에서는 1941년 숙명여전을 1회로 졸업한 이해남씨(72)가 당시 교복이던 남색 치마와 흰블라우스 차림으로 나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이색 동문회에는 3만여 졸업생중 8천여명이 2만원짜리 입장권을 사서 참여했으며 미국 캐나다 등지의 열성 동문들도 눈에 띄었다.<원일희기자>원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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