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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반군 「집권평의회」 합의/각 정파 회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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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반군 「집권평의회」 합의/각 정파 회담서

입력
1992.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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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행 하티프 부통령【카불·이슬라마바드 AP AFP=연합】 축출된 나지불라 대통령의 뒤를 이어 19일 비공산계 출신 압둘 라힘 하티프 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대행에 임명된 가운데 반군들간에 평화적인 권력이양을 위한 「무자헤딘 평의회」를 구성하기로 폭넓은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파키스탄 외무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각 정파의 지도자들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18일밤 파키스탄의 페샤와르에서 7시간에 걸쳐 회담을 갖고 군사령관 1명과 정치인 1명을 새로 구성될 평의회의 대표로 임명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하고 이같은 구상은 유엔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가장 강력한 반군 지도자로 알려진 자미아티 이슬라미의 아메드 샤마수드의 한 대변인도 평의회의 구성을 위해 다른 반군지도자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를 회담장인 페샤와르에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대해 굴부딘 헤크마티아르가 이끄는 강경파 회교원리주의 단체인 헤즈비 이슬라미의 한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아무런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메드 샤마수드는 기자들에게 자신은 반군들과 정부군,민병대 지도자들로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반군측은 3백여년간 아프간을 지배해온 파슈툰족이 연정에서 제외될 경우 어떠한 연립정부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무자헤딘 반군들은 이날 나지불라 전 대통령의 고향인 팍티아주 등 5개주를 장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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