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UPI=연합】 노태우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를 완성하기 위해 남은 재임기간동안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 석방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8일 주장했다.뉴욕타임스는 이 날자 사설에서 『노 대통령은(한국을) 민선정부와 남북통일로 이끌어감으로써 한국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했지만 물러나기전 억압적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하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정치적 주장을 폈음에도 불구하고 감옥에 갇힌 모든 이들을 석방해야 하는 한가지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특히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가 양심수로 분류했으며 케네디 인권상을 수상했던 김근태씨를 국가보안법 남용의 희생자로 꼽았다.
이 신문은 이어 오는 5월 개원되는 제14대 국회에서 국가보안법을 철폐하자는 야당의 제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제,『노 대통령은 집권당에 보안법 철폐를 촉구함으로써 한국 민주주의의 완성을 도울 수 있고 나아가 김근태씨 석방 논쟁의 수위를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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