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두 차례의 공매에서도 팔리지 않은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 2만6천6백71평을 서울시 등 공공단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최각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18일 상오 기획원 회의실에서 이용만재무부장관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5·8 부동산 투기 억제 조치」에 따른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 방안을 논의,제2롯데월드 부지의 경우 규모가 너무 커 이를 매입할만한 마땅한 원매자가 없다는 점을 감안,서울시 등 공공단체가 매입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해 본 다음 이것이 어려울 때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감정 가격이 9천9백70억원에 달하는 이 부지는 지난 1월22일의 2차 공매시 원매자가 없어 매각되지 않았으며 마지막 단계인 5차 공매에서도 매각되지 않을 경우 토지 개발 공사가 5년 만기 연7%의 토지 채권으로 4천9백85억원에 매입하게 되어 있다.
한편 제2롯데월드 부지 매각을 놓고 재무부 등에서 조기 매각을 위해 분할 매각시키자는 방안을 내놓았으나 경제기획원에서 특정 재벌에 대한 특혜 시비를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는 등 관계부처간에 큰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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