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폴리 외신=연합】 지난 88년 팬암기 폭파사건의 용의자인 리비아인 두명이 미국이나 영국의 법정에서 재판받을 용의가 있다고 그들의 변호사가 17일 밝혔다.리비아인 변호사인 아브라함 라그웰씨는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용의자들은 결백하다고 믿기 때문에 여론이나 정치적 이유에 좌우되지 않는 재판만 보장되면 어디서든 재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리비아 당국이 용의자들이 자발적으로 서방 진영에서의 재판을 받겠다고 나설경우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리비아 용의자들의 영국변호사인 스테판 미첼씨는 이 보도에 언급,『다소 과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으로는 용의자들이 공정한 재판이 보장되는 나라로 가겠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미국,영국의 재판이 라그웰변호사가 제시한 전제조건을 충족시킬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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