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상호특파원】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오는 9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제10회 비동맹국 정상회담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 경제) 신문이 17일 인도네시아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자카르타발로 보도했다. 김 주석의 인도네시아 방문이 실현되면 이는 서방측 국가에 대한 최초의 방문이 되는데 미일과의 수교를 준비하기 위해 비동맹회의에 참석,국제적인 입장을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인도네시아 외교 소식통은 김 주석이 16일 자신의 80세 생일 잔치에 참가한 수다루모노 인도네시아 부통령에게 비동맹회의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참가 여부는 최종적으로 오는 5월 열리는 비동맹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결정된다.
북한은 비동맹회의의 인도네시아 개최를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지난해 9월 가나에서 열렸던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인도네시아 개최를 지지,태도를 완전히 바꾸어 그 당시부터 김 주석의 참석이 관심을 모았었다.
김 주석은 65년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었으나 당시는 사회주의 색채가 강한 수카르노 정권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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