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7일 『경제 정의는 신중하고 온건한 방법에 의해 꾸준히 추진되어야 하며 경제나 기업을 벌주기 보다는 정치의 자숙을 통해 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대표는 이날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 편집인 협회(회장 안병훈) 초정 금요 조찬 대화에서 「경제 정의 실현을 위한 한국 정치의 방향」이라는 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한 뒤 『경제 정의 실현을 위해 정경 유착과 부동산 투기가 근절되고 금융 실명제가 실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문일답 5면
정 대표는 『6공의 경제 실정은 경제 정책의 입안을 극히 제한된 소수에게 일임한데서 비롯됐다』면서 『우리의 최우선적 과제는 경제 활력의 회복이며 이를 위해선 정치와 경제의 관계가 과거의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경제 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깨끗한 정치가 구축되어야 하며 이같은 과제는 정치쪽에서 먼저 자각하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면서 『국가 장래와 관련되는 모든 정책은 소수의 불성실한 정객에 맡길 것이 아니라 보다 폭넓고 공명 정대한 참여를 통해 공론화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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