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김일성 미지회견 논평【워싱턴=연합】 미 국무부는 15일 미북한 관계개선에 앞서 해결돼야 할 최우선 과제로 북한의 미사일 수출금지와 인권개선 문제를 처음으로 공식 거론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워싱턴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미국과의 조속한 관계개선을 요구한데 대해 성명을 내고 『관계개선이 이루어 지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문제를 비롯 우리의 관심사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하고 『여기에는 남북한 관계개선,테러포기,유해송환 등 뿐 아니라 탄도 미사일 및 미사일 기술 수출금지,북한내 인권분위기 개선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지금까지 미북한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남북한 대화 ▲핵문제 ▲테러리즘 포기 ▲미군 유해송환 ▲상호비방 중지 등 5가지 관심사항 해결이 요구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미사일 수출과 북한 인권문제가 구체적으로 적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미국의 이같은 관심사 해결이 관계개선을 위한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말했으나 미 행정부가 앞서 주장해온 5가지관심사도 전제조건으로 표현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주목되고 있다.
국무부의 성명은 또 김 주석의 발언이 『미국에 대한 북한의 태도에 있어 변화를 반영하는 것인지 모른다』고 말하고 『실질적인 면에 있어 우리는 이같은 발언이 북한이 적어도 여러 관심사를 논의하고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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