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한,88년부터 직교역/과일·화장품·목제품등 20여 품목

◎세라믹·전략기기도 수출/제3국분 합산땐 수억불미국과 북한이 지난 88년이후 직교역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전략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민감한 특수기계도 거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관계당국이 입수한 미 북한간 교역현황에 다르면 미국은 88년부터 지난 4년동안 과실류와 화장품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21만3천달러어치를 북한에 수출하고 53만3천달러어치의 북한산 물자를 수입,양국간 직교역은 20여개 품목에 걸처 총 74만6천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의 이같은 교역액은 미 통계청이 공식확인한 직교역분으로 밀 등 제3국을 통한 교역분까지 합할 경우 양국 교역액은 수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대외적으로 북한을 비교역국으로 분류하고 있는 미국은 한소관계가 급진전되기 시작한 지난 88년이후 북한과 교역을 본격 시작했으며 미국이 북한에 수출한 물자중에는 전략물자로도 사용될 수 있는 특수 기계류 등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미관계에 적지않는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북한 수출은 지난 88년 6만5천달러를 시작으로 89년 1만6천달러,90년 3만2천달러,91년 10만달러 등이었다.

품목별로는 과실 채소류 3만달러,화장품 4천달러,목제품 1만8천달러,세라믹 2만2천달러,X레이 등 의료기기 1만2천달러,기계류 8만9천달러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