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치 무대와 격리” 동료들 거절권유【홍콩=유동희특파원】 오는 7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토드 윌슨 홍콩 총독의 후임으로 크리스 패튼 영국 보수당 원내총무(47)가 유력시 된다고 홍콩 언론들이 16일 일제히 보도했다.
영자지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와 홍콩 스탠더드지는 이날 각각 1면 머리기사에 존 메이저 영국총리가 이번 주초 패튼 총무에게 홍콩총독직을 제의했다고 이같이 전했다.
패튼 총무는 지난 총선에서 보수당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보수당의 4기 연속집권의 길을 튼 승리의 주역이었으나 자신은 자민당 후보에게 패배,의원직을 상실했다.
은퇴를 아푼 원로정치인들이 마지막으로 가는 자리로 알려져온 홍콩총독직에 차기 총리감으로 알려진 패튼 총무가 부각되는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패튼 총무의 동료들은 중앙 정치무대에서 오랫동안 떨어져 있게된다는 점을 들어 총독직 제의를 수락하지 말라고 강력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총독직 수락여부는 유동적이다.
패튼 총무가 총독직에 거론되기에 앞서 제프리 하우,데이비드 오웬 등 전직 외무장관들이 후임 물망에 올랐었다.
홍콩총독의 임기는 5년으로 이번에 임명되는 총독은 97년 홍콩의 중국반환을 지켜보는 식민지 홍콩의 마지막 총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