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미 대사관 조속개설 희망/남북 과거잊고 하나로 뭉쳐야”【워싱턴=정일화특파원】 북한 김일성주석은 『남북한은 쓰라린 과거를 잊고 하나로 뭉쳐야 하며 미·북한간 관계개선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 워싱턴 타임스가 15일 평양발로 보도했다.★인터뷰내용 5면
이 신문은 이날 조제트 샤이너 편집국장 대리가 2시간반에 걸쳐 김일성주석과 가진 인터뷰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다뤘는데 김일성은 남북 통일문제에서부터 북한의 핵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쟁점에 관해 응답하고 있다.
김일성주석은 인터뷰에서 『미·북한간에 봄이 왔다』고 전제,조속한 시일내에 평양에 미국 대사관이 들어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일성은 또 북한 핵문제에 관해 『우리는 핵무기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큰 나라들이 수천개 수십만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는데 우리가 한두개의 핵무기를 생산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북한은 핵무기 운반체계도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일성은 또 후계자 문제에도 언급,『김정일이 이미 국정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며 김정일이 사실상 북한을 다스리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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