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80년대 중반이후 최악올 2·4분기 중에도 수출부진현상이 지속되고 기업들의 재고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설비투자는 지난 80년대 중반이후 최악의 부진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무협이 국내 5백개 주요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4분기 수출산업 경기예측조사」에 따르면 2·4분기중 수출산업 종합경기지수는 58.4(전분기 1백기준)로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수출이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타이어와 화공품,자동차부품,선박 등 극히 일부업종만 지난 분기보다 호전될뿐 거의 전제품에 걸쳐 수출부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고임금과 고금리,자금난 지속 등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되는데다 후발개도국들의 추격 및 교역대상국의 여전한 경기침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 고임금과 높은 수출부대비용 부담으로 수출원가 상승요인은 가중되고 있는 반면 수출가격 인상이 여의치 않아 기업들의 수출채산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섬유류와 도자기 신발 가구 완구 철강 금속 일반기계 공구 등 거의 대부분 제품의 수출채산성이 크게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출부진으로 제품의 재고누적 현상이 섬유 신발 전자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지속돼 재고지수가 지난분기에 이어 80대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비해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수출전망이 불투명하고 자금난이 지속되면서 크게 위축,80년대 중반이후 분기별 최악인 74.1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