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내각 총사퇴 위협 철회【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특약】 러시아 인민대표대회는 15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급진 경제개혁에 지지를 표명한 결의안을 공식승인함으로써 이를 둘러싼 정국위기를 종식시켰다.
인민대표대회는 14일 잠정승인된 결의안을 5백74대 2백3으로 공식채택했다. 이 결의안으로 지난 11일 보수파 대의원들 주도로 통과된 옐친 대통령의 권한 박탈 결의안이 공식 폐기됨에 따라 그동안 러시아정국을 위축시켰던 정부 총사퇴 위협도 철회됐다.
루슬란 하스블라토프 의장의 지지발언에 이어 채택된 결의안은 또 『현재 진행되는 실질적 경제적 조건들을 감안한 이같은 인민대표대회의 결정을 정부는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제개혁의 완급을 둘러싸고 야기됐던 러시아 최악의 정치적위기는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관측통들은 인민대표대회의 이같은 결정은 현 정부가 퇴진할 경우 서방원조에 지장이 올 수 있음을 미국 등 서방측이 경고한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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