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석유금수 추가제재 검토/리비아,제재국 상응조치 경고【트리폴리·런던 외신=종합】 유엔의 리비아 제재결의 이행 첫날인 15일 각 회원국들은 리비아 항공기에 대한 입출항을 금하고 무기금수 및 자국주재 리비아 외교관의 부분 추방조치를 단행했다.
이탈리아 벨기에 일본 등은 이날 하오 1시(한국시간)를 기해 발효된 유엔안보리 결의안 제748호에 따라 자국주재 리비아 외교관의 활동을 제한하고 일부를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이와함께 리비아 항공기의 영공진입을 금지시킨 각국은 리비아기의 착륙을 불허,회항하도록 조치했다. 이탈리아의 경우,이날 영공에 진입하려는 리비아 여객기에 대해 요격기가 출격해 되돌려 보냈다.
한편 리비아는 유엔 제재조치를 따라 리비아 외교관을 추방하는 국가들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리비아의 자나통신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는 리비아에 대한 추가 제재로 곧 석유금수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BBC TV와의 회견에서 리비아가 폭파용의자를 인도하라는 안보리 결의를 계속 거부할 경우 제2단계 제재로 석유금수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 또한 석유금수조치가 고려되고 있다고 밝힌 뒤 『지난해 이라크에 대한 유엔결의를 결행키 위해 전쟁도 불사했음』을 상기시켰다.
【뉴욕=김수종특파원】 유엔안보리는 대리비아 제재결의안이 발효됨에 따라 회원국들의 결의이행을 감시할 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회원국들은 이에 따라 자국의 대리비아 제재조치를 5월15일까지 안보리에 통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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