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박천 「우라늄제련」 가동/신포에 원자로 4기 추가계획【동경=문창재특파원】 북한 원자력공업부 최정순 외사국장이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영변일대에 가동중이거나 건설중인 원자로가 5개이며 지난 8일 비준한 핵사찰 협정에 따라 3기의 원자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겠다고 말했다고 일본 신문들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최는 핵무기 개발의혹의 대상인 핵연료 재처리시설의 존재와 개발계획은 부정했으나 『핵연료사이클 연구를 위한 연구활동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자가 북한의 핵개발 상황을 자세하게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최는 핵사찰협정에 관한 이 보고서에 5기의 원자로중 소련에서 도입해 IAEA 사찰을 끝낸 2기는 제외하고 나머지 3기의 사찰에 응하기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60년대 소련으로부터 도입해 영변에 건설한 8천㎾급 연구 및 실험용 원자로 이외에 86년 자력으로 5천㎾급 원자로를 건설했다고 밝혔다. 또 90년대 중반께 완성·가동될 5만㎾급,90년대말 가동예정인 20만㎾급 원자로 건설에 착수,2천년까지는 1백만㎾의 원자력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황해도 평산과 평북 박천 2개소에 이미 우라늄 제련시설이 건설돼 가동중이고 ▲평양영변 사이의 순천에서도 우라늄광산을 개발중이라고 밝힌 최는 『이 시설들은 서면보고의 대상이 아니지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해안 신포에 구 소련으로부터 40∼60만㎾급 원자로 4기를 도입키 위해 교섭중이며 건설용지 조사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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