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효창동 5의 38 백범회관의 백범기념사업회(회장 장충식)에서는 13일 하오 1시께 독립유공자 유족회 회원 등 50여명이 인근 효창공원에서 열린 순국선열 7위 영정봉안 및 합동추모제에 참석했다가 안씨의 증언내용을 전해듣고 분노를 표시하며 보다 구체적인 진상규명 활동을 논의했다.민족정기수호회 진채호회장은 『모두가 짐작하고 있었던 일이 이제서야 밝혀지는데 분통이 터지지만 뒤늦게라도 진상이 드러나 다행』이라며 『국가적 차원의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48년4월19일 김일성 초청으로 단독정부수립 저지를 위해 방북했던 백범의 당시 수행비서 선우진씨(71)는 미국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와 진상규명을 위해 모두가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백범사상연구소의 후신 통일문제연구소(소장 백기완)도 이날 성명을 발표,『백범선생 암살은 육군방첩대장 김창룡을 실행총책으로 한 이승만 정권과 미 CIA의 조직적 음모였다는 연구소의 오랜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미국은 당시 CIA의 백범 암살계획과 한반도 지배계획에 관한 모든 자료를 공개할 것 ▲현 정권은 육군방첩대의 후신인 기무사에 보관중인 당시 관련자료를 즉가 공개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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