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정씨도 오늘밤께 소환(주)현대상선 거액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는 13일 이틀째 철야조사한 이 회사 전 사장 박세용시(52·정주영 국민당대표 특별보좌역)와 송윤재씨(57·〃)가 비자금조성과 탈세관련 사실을 대체로 시인함에 따라 14일중 이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조세포탈)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박씨 등을 신병처리한 뒤 빠르면 14일밤 정몽헌부회장(44·정 대표 5남)도 소환,같은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하오 현대상선측이 검찰수사에 대비,경리장부 등을 계열사인 (주)현대중전기 창고에 숨겨놓았다는 제보에 따라 중구 무교동 현대상선빌딩에 입주해 있는 현대중전기 창고를 압수수색,라면상자 20개분량의 경리장부 등 각종 서류를 압수했다.
검찰은 현대상선이 국세청으로부터 고발당하기 직전 각종서류를 비밀리에 빼돌린 점으로 미루어 비자금장부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밀분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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