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은 13일 『오는 15일 중진협 7차 모임에서 나의 출마를 원하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진다면 이를 수락하겠다』고 조건부 출마의사를 표명했다.★관련기사 4·5면최재욱 비서실장은 이날 중진협 6차 회동에서 박 최고위원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하고 『오늘 회담에서 국민에게 약속한바 있는 오는 15일의 7차모임때까지는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기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단일화는 어떤 경우에도 이룩해야 한다는 점에 참석자 모두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박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오는 15일의 중진협 모임에서 자신쪽으로 결론이 내려진다면 기꺼이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면서 『15일의 7차 회동에서 단일화가 만장일치 또는 다수결에 의해 이뤄질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진협은 당이 여러차례 약속한바 있는 자유경선과 공명정대한 선거관리를 훼손시키는 어떠한 일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친 김영삼대표 진영의 제한경선론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김 대표 진영은 이날 당 수뇌부의 내부의견 조정으로 경선구도가 잡혔다고 판단,후보등록 등 구체적 경선준비에 착수했으며 민정계내 친 김 진영도 김 대표 지지태도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세규합에 나섰다.
김윤환 전 총장 등 민정계의 친 김 대표 인사 21명은 이날 낮 신라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우리의 입장」이란 김 대표 지지내용의 성명을 발표,『이번 경선에서 당내 특정 계파만을 대표하는 후보가 나온다면 이는 3당합당 정신을 저버린다는 점에서 당과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김 대표로의 단일후보 추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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