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시설 목록도 내달까지 제출”【베를린=강병태특파원】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규정에 따라 보유핵물질의 재고목록을 오는 5월말까지 제출하고 6월부터는 IAEA의 국제핵사찰을 수용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북한의 빈주재 국제기구 대표부 전인찬대사는 이날 하오 3시(현지시간) 빈의 IAEA 본부로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을 예방,북한이 핵안전협정 비준절차를 완료했음을 공식 통보했다고 IAEA측이 발표했다.
전 대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은 핵물질과 핵시설 등 모든 핵관련 재고 조사목록을 법적 제출시한인 5월31일까지 제출하고 6월중에 핵사찰을 받겠다고 밝힌 것으로 IAEA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이 비준서를 전달함에 따라 북한과 IAEA간의 핵안전협정이 이날부로 공식 발효됐다.
전 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블릭스 사무총장에게 북한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는데 이에따라 사무총장의 방북이 사찰실시 이전인 5월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핵사찰 수용의무를 진 북한은 오는 5월말까지 핵명세서를 제출해 임시사찰을 가능케 하고 7월말 이전 별도의 부속약정 체결을 완료해 전면 사찰을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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