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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가전업체 고객확보용/「기업신용카드」 발급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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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가전업체 고객확보용/「기업신용카드」 발급붐

입력
1992.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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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성과에 자극받아/회비없고 무이자 할부구매… 주부들 선호「기업신용카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업신용카드는 그동안 주로 백화점에서 발급해왔으나 최근 의류업체와 가전업체 등에서도 고객확보를 위해 기업카드를 잇달아 발급하고 있다.

기업신용카드는 회비가 없는데다 일정기간 무이자 할부구매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며 발급조건도 그다지 까다롭지 않아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다.

또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신용카드와는 달리 분실하더라도 물건을 구입할때 비밀번호를 대야하기 때문에 피해가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다.

대형 의류업체들은 대부분 기업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일부 소형 의류점에서도 카드판매를 도입하고 있다.

의류업체들은 또 정기적으로 패션정보를 우편으로 우송하고 유행색과 디자인을 설문조사하는 등 카드고객을 통해 사업상의 도움도 얻고 있다.

삼성전자 등 가전메이커들도 카드제를 도입,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나 현금구입시 10% 할인의 혜택을 주고있다.

제조업체들이 카드제도를 도입,회원모집에 열을 올리는 것은 백화점이 카드를 통한 매출에서는 큰 성공을 거둔데 자극받은 것으로 앞으로 내구성 소비재를 생산하 업체를 중심으로 기업신용카드 발급붐이 일것으로 전망된다.

직장인이면 쉽게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주부는 직장을 가진 남편의 보증만 받으면 된다.<황치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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