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명룡기자】 인천지검 조사과는 9일 대규모 부지를 약속어음으로 매입한 뒤 부도를 내는 수법으로 50억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여온 인천 북구 부평동 의료법 인지성병원 전이사장 김재문(57·의사·서울 마포구 연남동 487의 77) 전 기획이사 유우종씨(40·인천 북구 부평동 욱일아파트1동 1512호)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이들은 지난 90년 10월 윤모씨 소유인 인천 북구 작전동 소재 부지 1만5천46㎡를 액면금액 17억5천만원의 약속어음을 주고 매매계약한 뒤 여기에 병원과 관광호텔을 짓는 것처럼 거짓선전하다가 어음을 부도내고 부지만을 가로챘다는 것.
이들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8월까지 모두 52억원상당의 어음 및 당좌수표를 발행,부도를 냈다가 피해자들의 진정에 따라 인천지검에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으나 검찰이 최근 이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기혐의가 드러나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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