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최하수준 10월에 매입/연말 매각땐 30% 수익”/11,12월 시중자금 풍성 최고값으로 껑충/자금난 4,7월도 적기채권투자의 기회는 크게 1년에 두번 오며 4월이나 10월에 채권을 매입하는게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투자에 유리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10월에 매입,연말이나 연초에 매각하는 연말 채권투자의 경우 87년 이후 최근 5년간 연평균 30% 내외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9일 대우경제연구소가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5년간의 회사채 수익률 변화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본격적인 기업자금 수요가 시작되어 자금난이 극심해지는 4월도 채권값이 크게 떨어져 채권투자의 적기로 꼽히고 있으며 7월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연초에 연 16.5%로 떨어졌던 회사채(3년만기 은행보증) 금리(유통수익률)가 4월초에 17.88%까지 치솟은 뒤 최근에는 일시 조정을 받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1월과 12월의 월평균 수익률은 각각 2.08%와 2.02%를 기록했다.
이를 연리로 단순 환산할 경우 각각 24.9%와 24.2%로 월별로는 최고수준이다.
따라서 채권투자는 투자수익률이 높아지기 직전인 10월경에 매입,12월말이나 연초에 매각하는게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10월중순 19.9%에 달하던 회사채금리는 지난 1월중순 16.5%로 떨어진 바 있다.
이 경우 10월에 최고금리(가장 싼값)로 사,1월에 최저금리에 팔았다고 가정하면 3개월만에 연 32%의 고수익을 올린 셈이 된다.
연구소측은 이같은 연말 채권투자경향에 대해 조사대상이 된 87년 이후를 보면 우선 10월께에는 기업자금 수요가 왕성한 반면 대개의 경우 추석후 통화환수까지 겹쳐 채권값이 연중 최저수준(유통수익률은 최고수준)으로 떨어지는게 상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1월에 들어서면 매년 수조원에 달하는 정부 재정자금이 방출되고 기업 등 민간부문의 연말자금도 늘어나는데 힘입어 연말까지는 시중자금이 풍성해지고 이에따라 채권값이 최고수준으로 뛰어오른다.
연말과 함께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4월과 7월도 채권투자의 적기로 부각되고 있다.<이백규기자>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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