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허용결정 번복 현대측 반발증권업협회는 8일 현대중공업 현대산업개발 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그룹계열 3개사의 장외시장 등록을 허용치 않기로 했다.
협회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3월말 「등록요건을 모두 충족,곧 등록을 허용하겠다」는 당초 결정을 갑자기 뒤집은 것으로 현대측이 강력반발하고 나서,귀추가 주목된다. 협회는 지난 7일 장외시장 운영협의회를 열고 심의한 결과,이들 3사의 자본금이 2천9백20억원에 달하고 예상시가 총액은 6천8백70억원에 이르러 증권시장에 막대한 물량압박이 예상돼 등록을 보류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협회는 또 현대그룹 이외에도 5대재벌계열사에 대해서는 증시안정차원에서 당분간 장외시장 등록을 불허키로 했다.
그러나 증권업협회는 지난 3월말 이들 현대계열 3개사의 등록신청을 받은뒤 허용방침을 발표한바 있다.
현대측은 이날 「현대의입장」을 발표,이미 3월말에 등록허용방침을 밝힌뒤 뒤늦게 「5대그룹은 안된다」는 규정을 만들어 등록을 보류한 조치는 명백한 소급입법이라고 반발했다.
현대는 또 현대계열사 보다 물량이 훨씬 많은 외환·동화은행은 등록을 허용하면서 현대를 제외시킨 것은 형평에 어긋나고 등록이 거부될 경우 17만 종업원들이 주식을 매매할 수 없어 재산상의 손실을 입게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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