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강병태특파원】 5일 실시된 독일의 2개주 의회선거에서 외국인 이민에 적대적인 정강을 표방한 급진극우파 세력들이 전후 가장높은 지지를 받으며 의회내 제3당으로 진출하는 이변을 기록,충격을 던지고 있다.슈투트가르트시가 수도인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총선에서는 대표적인 급진 극우정당 「공화주의자」당이 11%를 득표,전국적 정당인 자민당과 녹색당을 제치고 기민(40%)·사민(29%) 양대정당에 이어 일약 제3당으로 등장했다.
공화주의자 당은 지난 88년 주총선에서는 0.9% 득표에 그치는 등 그동안 주의회에 진출하지 못했으며 전국적으로도 단 한차례 89년 베를린주 선거에서 의회진출에 필요한 「5%득표」 하한선을 넘었었다.
북부 슐레스비히 홀스타인주 총선에서도 신생급진 극우정당 「독일국민연합」이 전혀 예상밖으로 6.3% 지지를 받아 역시 제3당으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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