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제품 조심”건강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효소절식을 통해 체질을 개선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보도가 나간 6일 한국일보사에는 효소절식의 효과와 부작용여부,효소식품의 구입처를 묻는 독자전화가 하루종일 걸려왔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걸려온 문의전화는 5백여통에 이르렀는데 고혈압 비만 당뇨 등 성인병을 걱정하는 중년세대가 대부분이었다.
직장·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종의 「건강염려증」을 갖게된 이들은 1주일중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아지는 월요일에 사회명사들의 새로운 식이요법을 알게돼 더욱 예민한 반응을 보인것으로 분석된다.
중년세대 본인외에 남편,아버지 등 가족의 건강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의 문의도 많았고 지방의 한국일보사 지국에도 전화가 잇달았다.
광주 호남취재본부의 경우 식품의 성분과 구입처를 묻는 전화가 수십통 걸려왔다.
자신의 체험을 「효소절식 요령」이라는 자료로 정리한 교통부의 한 공무원도 전화공세에 시달려 상오중 다른일을 못볼 정도였는데 남편의 건강을 걱정하는 판사부인,회사원 등 문의자의 직업이 다양했다. 정부 모부처의 기관장 등은 이 자료를 팩시밀리로 보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일보사에 전화를 건 대검의 한 간부는 검찰공무원들 중에도 절식·단식경험자가 다수라고 소개하면서 자신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봄 절식을 하다가 중도포기했던 한 주부(40)는 『내가 너무 의지가 박약했던 것같다』며 『효과를 본 사람들에 문의,다시 한번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절식을 체험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먼저 신체상태를 면밀히 점검,꼭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절식을 할 것과 사이비제품에 속아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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