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3과(정홍원 부장검사)는 4일 (주)리버사이드호텔 경영주 김동섭씨(43)와 충북투자금융 사장 박춘옥씨(62)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수·증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의하면 김씨는 4백80여억원의 부채 때문에 경영난에 빠진 리버사이드호텔 대표이사 김중소씨로부터 지난 2월말 주식 및 경영권 일체를 인수한뒤 대표이사 직인을 이용,호텔을 채무자로 자신을 채권자로 하는 채권최고액 1백20억원의 근저당권 설정등기를 하는 등 모두 3백40억원의 채권을 갖고 있는 것처럼 위장,호텔재산을 가로채려 한 혐의다.
김씨는 부채 일부를 떠맡는 조건으로 호텔을 인수한뒤 1백75억원대의 수표·어음을 남발해 고의로 부도가 나도록 하고 자신의 허위 채권을 내세워 호텔재산을 빼돌리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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