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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부도내고 거액 빼돌려/리버사이드호텔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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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부도내고 거액 빼돌려/리버사이드호텔 수사

입력
1992.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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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중앙수사부 3과(정홍원 부장검사)는 3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의 실질적 소유주인 김동섭씨가 고의로 부도를 내 거액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이에 따라 호텔 관계자들과 부도위기에 처한 리버사이드호텔에 거액의 자금을 대출해온 충북투자금융 관계자 등 10여명을 2일부터 소환,철야 조사했다.

검찰에 의하면 김씨는 대리인을 내세워 호텔을 실질적으로 경영해오다 경영난으로 부도위기에 직면하자 미리 회사자금 등 상당한 재산을 빼돌린 뒤 지난달말 거액의 부도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호텔이 부도직전 충북투자금융으로부터 수십억원의 거액을 대출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대출 과정에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씨 등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빠르면 4일중 업무상배임,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하고 리버사이드호텔 전 대표 김모씨와 충북투자금융 회장의 신병도 확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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